[아시안게임] “포스트 이언 소프 박태환”

입력 2010-11-17 15:37 수정 2010-1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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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광저우=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세계 수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태환이 16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금메달(3분41초53)을 따내면서 기록한 초반 200m 기록(1분49초49)이 역대 세계최고기록이었다.

그가 이날 기록한 초반 200m 구간 기록은 '인간어뢰' 이언 소프가 2002년 이 종목 세계신기록(3분40초08)을 수립할 때 세운 초반 200m 기록인 1분49초57보다 0.08초 빨랐다.

캐나다의 수영전문 온라인 매체인 스윔뉴스닷컴은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 나흘째 경기에서 중국이 7개의 금메달 중 5개를 가져갔지만 한국의 박태환이 포스트-소프, 포스트-첨단수영복의 기준의 될 3분41초53의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중국의) 쇼 무대를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스윔뉴스는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의 기록이 최첨단 소재의 수영복을 입기 전 소프가 세운 세계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현재 자유형 400m 세계기록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신수영복을 입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운 작성한 3분40초07이다.

비더만은 첨단수영복의 도움으로 소프의 기록을 0.01초 줄여 세계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수영복에 대한 규제가 이뤄진 올해 비더만의 최고 기록은 3분46초30이다.

박태환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결승 때 300m 구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2분46초33으로 지난해 로마에서 비더만이 세계기록을 세웠을 당시 구간 기록(2분47초17)보다 빨랐을 정도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다.

스윔뉴스에 따르면 첨단수영복의 도움으로 세계 기록이 양산된 2008∼ 2009시즌 기록을 빼면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소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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