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주요국 주식시장이 반등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267.3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10.66포인트(0.19%) 오른 5692.5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36.83포인트(0.55%) 상승한 6700.07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9.88포인트(0.79%) 오른 3792.35로 마감했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불확실성으로 전날 급락했던 증시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권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 기본적인 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향후 아일랜드의 수용여부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는 구제금융을 통해 제2의 그리스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런던 소재 닉 피루지에 노무라 인터내셔널 전략가는 “아일랜드는 수용여부를 결정하는데에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주식시장의 강한 변동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스위스 제약업체 악텔리온은 세계 최대 생명공학업체 암젠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9.1% 급등했다.
로슈가 1.3% 오름세를 보였고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은 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