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지표 부진·양적완화 지지...달러 약세

입력 2010-11-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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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17일(현지시간) 유로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가 힘을 얻은 영향이다.

오후 4시 37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1.352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유로·달러는 장중 1.3448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9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한 83.31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0.2% 상승한 112.61엔을 나타냈다.

연준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 연준의 국채매입을 지지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변동없이 3개월째 제자리에 머물렀다.

특히 근원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6% 오르는데 그쳐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57년 이후 사상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12% 감소한 51만9000채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59만8000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일랜드 은행들의 장부를 조사하기로 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인 점도 유로 가치 상승을 이끌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아멜리아 부르도 UBS 외환 전략가는 "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전부 매입해야 할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면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연준의 양적완화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달러는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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