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드라마 OST 대전, 승자는?

입력 2010-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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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김범수,김건모,바비킴,신승훈

올 하반기 드라마 OST 대전의 최후 승자는 누가될까?

드라마의 배경에 삽입된 음악으로 극중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OST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뜨겁다. 내로라 하는 톱가수들의 OST참여는 물론이고 극중 배우들이 직접 OST작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하반기엔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김남주, 정준호 주연의 MBC 드라마‘역전의 여왕’에는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국민가수 김건모의 ‘울어버려’가 삽입돼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김건모 특유의 목소리와 ‘역전의 여왕’ 극 중 인물들의 감정이 적절히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가수 신승훈은 KBS 드라마 ‘도망자 PlanB’에서 직접 작곡한 ‘사랑 같은 건 믿지 않지만’으로 극 중 정지훈과 이나영의 복잡한 감정선을 그린다. 신승훈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와 창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가 활약하는 MBC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에는 솔(SOUL)의 대부 바비킴이 부른 메인 테마곡 ‘그래도’가 인상적이다. ‘그래도’는 바비킴 특유의 짙은 음색에 20인조의 오케스트라와 기타연주의 스트링이 적절히 어우러지는 소울 발라드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OST에는 최고의 보컬로 손꼽히는 김범수의 ‘나타나’가 삽입됐다. 김범수의 ‘나타나’는 최고 프로듀서인 윤일상과 히트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만든 곡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수들 뿐 아니라 직접 배우들이 OST 작업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KBS드라마‘결혼해주세요’ 16회에서 공개된 ‘여자는 다 그래’는 극 중 남편에게 배신당한 남정임(김지영 분)이 가수로 데뷔해 부르는 곡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KBS 새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주인공 장근석이 직접 OST에 참가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OST 예약 주문이 폭주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실력파 가수들 뿐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OST에 참여해 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면서 “OST가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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