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무역부는 18일(현지시간) “올해 경제성장률이 15%에 달하고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4~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10.6%로 전분기의 19.5%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싱가포르 경제가 올해와 같은 빠른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높은 실업률과 공공부채, 금융시스템의 부실화 등 리스크로 인해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춘 4.2%로 하향 조정했다.
싱가포르는 무역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무역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특히 민감하다.
무역부는 이날 발표에서 “제조업 생산용량 확대와 여가시설의 확충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발전이 내년 성장세를 지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싱가포르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