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수많은 투자자들은 오늘도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투자 강의를 쫒아다니기도 하고 관련 서적을 읽기도 한다. 고수라는 사람을 찾아 전국방방곡곡을 찾아 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개미들의 투자 성적은 시원치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뛰는 개미 위에 날아다니는 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식 고수들은 매매 주문 자체가 다르다. 많은 투자자들이 ‘상한가 따라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한가 따라잡기’(상따)란 주로 재료나 세력에 의해 상한가 근접시 또는 상한가 진입시 매수한 다음날 장 시작 갭 상승 출발할 때 수익을 내고 매도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상따 투자자들의 손절 방법은 상한가가 깨지려는 순간, 상한가가 깨지는 즉시 또는 깨지는 조짐을 보일 때다.
투자 고수들은 상따 종목을 매수하지 못한 경우 일명 ‘부쉬기 매매’를 한다. 상따 매매를 하는 투자자는 대부분 상한가가 다시 무너질 것 같은 주가 흐름이라면 언제든지 손절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부쉬기 매매란 상따 투자자들의 이런 심리를 역이용하는 것이다. 상한가 잔량이 30만주인 경우 10만주의 주문을 낸다. 이후 10만주의 주문을 취소한다. 매수와 취소를 3~5분 단위로 반복한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상한가가 무너질 경우 언제든지 손절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따 투자자들이 하나 둘 불안한 심리에 매도한다.
허매수 주문과 취소를 반복할 때마다 1주, 10주 매도가 나오고 결국은 상한가가 무너진다. 상한가가 무너질 때 고수들은 다시 주식을 사들여 다시 상한가를 만든다.
한 주식투자 고수는 “상따 종목을 꼭 매수해야겠다는 판단이 들면 부쉬기 매매를 통해 상한가를 무너뜨린다”며 “한번에 매수잔량의 절반 가까운 수량이 감소했을 때는 곧 대규모의 매수잔량 감소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상한가가 깨진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역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