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사장단은 18일 오전 금강산관광 12주년을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소재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선영을 참배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금강산관광 12주년을 기념해 창우동 선영을 참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그룹과의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성공함에 따라 현 회장의 이날 선영 참배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영 참배에는 현 회장을 비롯, 계열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은 이날 참배에 앞서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조회에서 “금강산관광은 반드시 재개돼야 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제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남과 북이 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만나서 한 발짝씩 양보하고 서로 배려한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쉽게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중·장기적인 남북경협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