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18일 "현대건설에 오는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금강산관광 12주년을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선영을 참배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내외 투자자들과 자금조달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음은 현 회장과의 문답 내용.
-인수자금 조달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해결 복안이 있는가.
△국내외 투자자들을 충분히 만났다. 그 부분은 염려 안 해도 된다.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에 대한 생각은.
△현대상선은 실적이 이미 좋아졌기 때문에 지금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금강산 관광 12주년인데.
△정부 차원의 사안이다. 다만 너무 오랫동안 서로 대치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서로 대화가 오갈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재개할 타이밍이 됐다고 본다.
-김중겸 사장 등 현대건설 임직원의 거취는.
△아마 대부분 다 계시게 될 것이다.
-인수 후 현대건설 계열사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 있나.
△그런 부분은 전혀 계획에 없다.
-현대건설 우량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계획은.
△앞으로 실사를 해보고 검토하겠다.
-인수입찰가격이 낮지 않은데,
△(비밀유지 확약서 때문에) 자금에 대해선 더 말하기 어렵다.
-인수전 경쟁상대였던 현대차와의 관계를 어떻게 복원할 생각인가.
△앞으로 잘 지낼 것이다. 정몽구 회장님을 존경한다. 집안의 정통성은 그분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