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대권에 도전할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 처음으로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언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지난달에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반비즈니스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일어서기 시작할 때마다 OPEC는 유가를 올렸다”면서 “이들은 미국으로부터 원기를 빼앗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과거 많은 원유산출국을 보호해왔지만 그 보답으로 높은 유가를 선물받았다”면서 “이는 매우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무역전쟁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고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중국 친구들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이득을 탈취하고 있다는 말을 믿지 못한다”면서 “이득을 취한다고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