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기고 金은 뛰고...銀은 나네!

입력 2010-11-18 15:27 수정 2010-11-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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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양적완화 후유증...은화 판매, 사상 최고치 육박

▲1988 아메리칸 이글 은화.
은화 판매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세계 주요 조폐국에서 판매된 은화 규모는 사상 최고에 육박, 조폐국은 업무 시간까지 연장해가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화 거래업체인 피델리 트레이드의 조다난 포츠는 “주문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은화 강세를 실감케 했다.

피델리 트레이드는 미 조폐국으로부터 직접 은화를 매입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

은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RB)가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결정, 지폐의 신뢰가 추락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로스차일드 프라이빗 뱅크의 에드워드 에니스 상품부문책임자는 “우리는 지폐를 완전할 정도로 맹신해왔다”면서 “현재는 지폐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간 상태”라고 지적했다.

상장투자신탁의 은 보유고도 최고에 달해 지난 주 은 가격은 온스당 29.33달러로 30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금 값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은의 인기 비결이다.

금 가격은 1980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은 가격은 헌트 형제의 사재기로 폭등했던 1980년의 50달러 수준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가난한 자들의 금’이라 불리는 은도 지금부터 가격이 급등한다고 보고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왕실 조폐국의 데이비드 멧지 지금(地金) 판매책임자는 “캐나다의 메이플 리프 은화 판매가 매우 좋다”며 “10월 은화 판매액은 사상 최고를 기록해 연간 매출도 사상 최고였던 작년 수준을 50%는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조폐국도 11월 이글 은화 매출이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15일까지 1주일간의 판매는 180만개를 기록해 사상 최고였던 1986년 12월의 2배에 달했다.

오스트리아 조폐국의 안드레아 랭 마케팅 책임자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조폐국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 주 빈 교향악단 은화 제조를 2배로 늘려 과거 최고 수준으로 주조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 수요자는 주로 개인투자가들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프라이빗 뱅크나 국부펀드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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