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가 18일 5개월 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01.97포인트(2.06%) 뛴 1만13.63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2일 이후 5개월만에 1만선을 되찾은 것.
그동안 랠리를 펼쳐온 미국 유럽 신흥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비해 뒤늦게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을 방해해온 엔화 강세가 주춤해진 것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
최대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은행ㆍ증권 등 금융주. 지금까지는 자기자본 규제로 증자에 대한 경계심에 매도 주문이 쏟아졌던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도 가장 컸다.
전기와 자동차 등 수출주도 휴식기에 들어간 엔고의 영향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과 상품 시장에 쏟아붓던 자금을 투자 비율이 낮았던 일본증시로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금같은 랠리가 계속될지 여부에 대한 신중론도 강하다.
마쓰이증권의 도시다 마사유키 애널리스트는 "미 주택 지표 악화 등 향후 경기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며 "1만엔대를 회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안도감도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