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국내 금융회사들은 매년 수많은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 소비자에게 선보이기도 전에 사라지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단기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상품들은 고객의 욕구를 충실히 반영한 공통점이 있다. 소위 ‘히트상품’의 첫걸음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수많은 금융회사와 상품들이 무한경쟁을 하는 속에서 히트상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상품에 반영하고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에 출시해야 한다. 길제로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대부분의 상품들은 고객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상품 기능에 실용성을 강화한 상품들이다.
이투데이가 선정한 2010년 금융히트상품에도 이런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신한은행의 ‘월복리 정기예금’은 원금과 월이자가 매월 새로운 원금이 되도록 한 상품으로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고객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KB국민은행의 ‘KBSmart★폰 적금/예금’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생활화할 수 있는 소비 다이어트형 상품이다.
부산은행의 ‘갈맷길 적금’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걷기 운동과 맞물려‘걷기만 해도 부자가 되네’라는 모토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노후와 보험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어 1석2조로 인식돼온 상품들도 꾸준히 히트상품으로 포함돼 있다. 삼성생명의 ‘리더스변액연금(무배당)’, 삼성화재의 ‘가정종합보험 행복한 우리집’, 대한생명 ‘스마트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등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비, 주유비 등을 줄여주는 상품도 꾸준히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것도 고객 니즈를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