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농심 ‘너구리’ 꼼짝마

입력 2010-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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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포장마차우동 재출시…얼큰한 맛서 격돌

▲삼양식품이 절치부심 너구리와 경쟁하기 위해 리뉴얼한 포장마차우동.
삼양식품이 4년 전 단종된 ‘포장마차우동’을 기존 순한 맛에서 얼큰한 맛으로 리뉴얼해 재출시하면서 우동식 라면시장의 강자 농심 너구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양식품은 지난 17일 1987년 출시돼 20년간 사랑을 받아오다 4년 전 단종된 전통 우동식 라면 ‘포장마차우동’을 리뉴얼해 재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포장마차우동은 쫄깃하고 오동통한 면발과 얼큰한 해물맛 국물이 특징으로 오리지널 포장마차우동의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은 살리고 얼큰한 맛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기호적인 특성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삼양식품은 포장마차우동 재출시에 대해 "제품이 2006년 단종된 이후 꾸준히 회사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품의 맛에 대한 경쟁력과 우수성을 언급한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재출시됐다"고 밝혔다.

포장마차우동이 상대해야 할 너구리는 최근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에서 신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짜파게티에 이어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품목이다.

농심에 따르면 너구리는 198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동베이스에 라면을 접목해 순한 맛이 출시됐으며 3개월 뒤에 얼큰한 맛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포장마차우동은 너구리 출시 5년뒤인 1987년에 순한 맛으로 출시됐고 2006년 얼큰한 맛의 너구리에 못 이겨 결국 단종되는 비운을 맞았다.

포장마차우동 입장에서는 너구리에 밀려 단종된지 4년만에 소비자들의 요구에 힘입어 얼큰한 맛으로 너구리와 재기전을 펼치는 셈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포장마차우동과 너구리를 비교해 소비자테스트를 해보니 담백하고 얼큰한 맛이 너구리보다 낫다는 반응을 얻었다”며 “포장마차우동 출시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접점에서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측은 포장마차우동 출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동식 라면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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