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의 수정을 요청할 전망이다.
마이크 미슈(민주) 메인주 하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에 비판적인 의원 9명을 만난 자리에서 일부 조항 변경을 한국 측에 요청할 것이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슈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노동을 비롯해 투자와 금융 조항 변경을 한국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 밖이 우려 사항에 대해서도 목록을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협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한국과 FTA 타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미슈 의원은 이날 자리에서 자신과 다른 의원들이 한국 등 주요국과 무역협정과 관련해 자동차와 쇠고기 이외의 심각한 우려 사항들이 있다는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