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이 64년만에 첫 파업을 현실화할 전망이다.
19일 민주노총 광주본부에 따르면 운수노조 금호고속 지회가 지난 15일 오전 6시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금호고속 지회 조합원 348명 중 314명이 투표, 찬성 296표, 반대 16표, 무효 2표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노사간 조정을 거친 후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서 노사간 조정이 결렬될 경우 금호고속이 1946년 설립 이래 이어온 64년간 무분규 기록도 깨진다.
한편 운수노조는 지난 4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15일간 조정기간이 지나는 20일 자정부터 합법파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