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의 관전 포인트는 역대 최강의 신작 라인업. 특히 300억원 이상을 투입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대거 선보여 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또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디아블로3’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이전까지 지스타에 잘 등장하지 않았던 콘솔게임 업체들도 전시관을 마련, 빅매치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신작 MMORPG 경쟁 후끈
이번에 선보인 대표적 MMORPG는 NHN 한게임의‘테라’, 엔씨소프트의‘블레이드앤소울’, 그리고 엑스엘게임즈의‘아키에이지’다.
4년여의 개발 기간과 400억원이 투입된 테라는 논 타겟팅 전투를 내세워 게임을 즐기도록 한 것이 특징. 신화와 인간세계가 공존하는 퓨전 팬터지가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돼 있다. 또한 전투와 월드 체험, 커뮤니티의 세가지 기본 게임성을 바탕으로 액션성과 전투의 불규칙성을 가미, 몰입도를 한층 강화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동양 판타지를 표방하면서 예술적 경지의 액션, 원화를 완벽하게 재현한 고품격 비주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등을 표방하고 있다. 이종격투기, 무에타이, 팔극권 등에서 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액션 동작을 이용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실시간 다중 전투, 극한의 이동 액션을 맛보게 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처음으로 도전하는 우리 스타일의 게임이 블레이드앤소울이다. 동양의 자부심을 그리고 싶다”고 밝혀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미 화제작 반열에 올랐다. 일반 유저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아키에이지는 MMORPG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하우, 탄탄한 배경 스토리와 기술력이 어우러져 방대한 스케일의 몰입도 높은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삼국지를 품다’를 공개했고 위메이드는‘네드’, 창천2’,‘프로젝트고블린’, ‘페츠’, ‘마스터오브디펜스’등 모두 5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퍼즐버블 온라인’, ‘레이더즈’, ‘록맨 온라인’ 등 3종의 신작 게임을 출품했고 엠게임은‘열혈강호온라인2’,‘워오브드래곤즈’,‘워베인’, ‘리듬&파라다이스’ 등의 신작 온라인 게임을 공개했다.
◇콘솔게임의 부활 주목
지스타 2012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콘솔게임의 부활이다. 온라인 게임, 그중에서도 MMORPG가 대세인 국내 시장에서 이들 콘솔게임 업체들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도 관심거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Xbox) 360용 동작인식게임‘키넥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탤런트 장혁과 함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키넥트는 컨트롤러 없이 즐기는 게임. 동작인식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동작에 반응하는 것이다.
이에 맞불을 놓은 소니는 지난 2005년 첫 참가 이후 5년 만에 동작인식게임‘플레이스테이션(PS3) 무브’를 체험할 수 있도록 총 12종의 게임 타이틀을 선보였다. 아울러 3D 입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 존도 설치했다. 특히‘그란 투리스모5’의 경우 레이싱 경험을 그대로 재현한 총 11대의 특수 시연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