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내츄럴치클', 출시 8개월만에 100억원 돌파

입력 2010-11-19 15:38 수정 2010-11-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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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일리톨껌 이후 히트 껌 예감

오리온이 올해 3월 출시한 천연 치클껌 ‘내츄럴치클’이 출시 8개월 만에 총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내츄럴치클의 출시 이후부터 10월 말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 120억 원으로 월 평균 12억 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의 매출이 월 평균 10억이 넘을 경우 히트상품으로 취급하는 제과업계에서 내츄럴치클은 자일리톨 이후 오랜만에 주목 받는 히트 껌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회사측은 내츄럴치클은 천연치클로 만들었다는 특징과 기존 껌에 첨가돼있는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합성산화방지제 등을 모두 제외하고 천연향료와 천연색소를 사용해 ‘순수’, ‘자연’이라는 이미지로 어필한 게 통했다는 설명이다.

여심을 흔드는 디자인도 인기에 한 몫 했다. 내츄럴치클은 북극곰 캐릭터가 그려진 사각 슬라이드 형태의 케이스로 핸드백 속에 껌을 주로 가지고 다니는 여성들을 공략할 수 있도록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고안됐다.

특히 껌을 다 씹고 난 후에도 철 케이스에 커피전문점, 음식료점의 쿠폰을 담아 가지고 다니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에서 전체 유통 채널 중 매출 비중이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오리온은 기존의 ‘민트’와 ‘라임시트러스’ 맛에 이어 신제품 ‘내츄럴치클 베르가모트 오렌지’를 출시했다.

감귤과 배의 잡종인 ‘베르가모트’라는 이탈리아산 감귤의 일종을 원료로 사용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베르가모트' 특유의 상큼한 맛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식품에는 잘 사용하지 않은 오렌지 컬러로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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