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8강 순위결정전 첫 경기에서 중동의 '복병' 카타르를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예선을 포함 4연승으로 쾌속질주했다.
한국은 19일 광야오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배구 8강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21점을 합작한 문성민과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카타르를 3-0(25-16 25-22 25-18)으로 가볍게 눌렀다.
예선전에서도 인도와 카자흐스탄, 베트남을 모두 3-0으로 물리쳤던 한국은 네 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둬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이날 장신 선수들이 많은 카타르를 맞아 높이에서 밀렸으나 조직력을 바탕으로 레프트 문성민과 라이트 박철우가 거센 공격을 몰아치며 첫 세트를 25-16으로 이겼다.
2세트 초반 카타르의 블로킹에 막혀 고전하던 한국은 강한 서브와 센터진의 속공, 좌우 쌍포의 날카로운 스파이크로 접전 끝에 25-22로 이겨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추격할 힘을 잃은 카타르는 3세트에도 큰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져 한국은 쉽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국은 20일 일본과 8강 조별 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