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관망세…해외 변수·지표 관건

입력 2010-11-21 11:04 수정 2010-11-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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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로 정상 거래일 3일 불과

뉴욕증시는 이번주(22~26일) 미국 최대 명절을 앞두고 관망 속에 등락이 제한될 전망이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오는 25일은 휴장하고 26일은 오후 1시 마감으로 조기 폐장하기 때문에 정상적 거래일이 3일에 불과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와 중국 긴축정책 등 큰 이슈들이 최근 어느 정도 마무리된데다 연휴를 맞이해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거래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링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케이스 스프링거 사장은 “기본적으로 시장은 뉴스 공백상태”라면서 “증시는 약간의 조정기를 거치거나 잠시 멈추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주간 경제지표 발표일정 (11월22일~26일)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와 아일랜드발 재정위기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다우지수가 지난주 0.2%, S&P500 지수가 0.04% 각각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가속화는 계속 시장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올해 들어 5번째 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상을 단행해 은행권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올렸다.

중국이 지준율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뒤로 미뤄지게 됐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상과 물가대책 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역부족이라면서 중국이 연내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가속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구제금융을 받을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그 규모와 시기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일랜드가 최소 500억유로(약 77조4565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고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규모가 450억~900억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문가들이 구제금융을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갔고 이번주 초 실사결과 발표 후 구제금융의 세부사항도 발표할 예정이나 일정이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오는 23일과 24일에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집중 발표된다.

23일 발표되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비치인 2.0% 높은 2.4%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하고 신규주택 판매는 같은 기간 소폭 증가해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여전히 느림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 밖에 10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내구재 주문과 주간 신규 실업자 수 등 지표가 이번주 뿐 아니라 향후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요 기업 실적발표 일정(11월22일~26일)

이번주 실적 발표 기업 중에는 2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휴렛팩커드(HP)의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최대 수프업체 캠벨수프와 세계 최대 보석 유통업체 티파니, 의류업체 게스 등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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