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인상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기준금리 인상의 전 단계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단기간 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낮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주 국무원이 농산품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방침을 밝힌 직후 투기 수요가 위축, 농산품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물가지표에 기저효과 약화도 점차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핫머니 유입을 부추기고 지난해 이후 은행 대출을 늘려온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의 채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도 여전히 중국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12월 경제 공작회의를 통해 내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확인되면 연말에 10월 고점 수준의 지수 강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여전히 양호한 주식시장 유동성과 안정적인 기업실적도 지수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