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 기업 랑세스는 고무약품 사업부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미국 플렉시스사(Flexsys)의 일차 촉진제와 항환원제 부문을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랑세스는 플렉시스로부터 인수한 일차 촉진제 사업을 기존 벨기에 칼로(Kallo) 공장 및 미국 부시파크(Bushy Park) 공장과 통합할 계획이다. 일차 촉진제는 고무 제조 시 가황 속도를 조절하고 최종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쓰인다.
랑세스는 고무약품 분야의 선두업체로, 일차 촉진제 불카싯(Vulkacit)의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년 간 약1000만 유로를 투자해 벨기에 칼로 대규모 공장을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또 업계에서 손꼽히는 제품 중 하나인 플렉시스의 항환원제 퍼카링크 900(Perkalink 900)사업을 인수해 기존 항환원제 불커렌(Vulcuren)을 포함하는 현 포트폴리오를 보완 및 향상할 예정이다. 항환원제는 가황공정 시 환원작용을 방지하여 타이어를 비롯한 기능성 고무 제품의 수명을 늘려주는 주요 약품이다.
랑세스 고무약품사업부 대표, 루이즈 로페즈-레몽(Luis Lopez-Remon)은 “이번 인수를 통해, 랑세스는 타이어 및 기능성 고무 산업에 고품질 화학제품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입지를 굳혔다”고 밝혔다.
한편 플렉시스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솔루시아의 자회사로 차별화된 고품질 고무 약품 및 특수 유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랑세스와 플렉시스는 이번 합병으로 인한 인력의 이동은 없을 것이며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