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10명 중 5명은 스마트워킹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KT 경제경영연구소가 발간한 ‘SMB(Small and Medium sized Business) Renovation, 스마트워킹과 통(通)하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영지원담당자, 인사담당자 및 IT산업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와 중소기업의 관리자와 실무자 3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킹 필요성은 56.9%가, 이용의향은 60.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서울보다 지방에 연고를 둔 업체가 스마트워킹 도입 의향율이 높게 나타났고 사내 여성 비율과 젊은 층 비율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종사자의 69%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할 문제로 ‘인력문제(24.8%)’와 ‘업무프로세스효율(23.9%)’ 문제를 꼽았다.
한 관리자는 심층인터뷰에서 “인재확보와 관리가 어려우니 노하우 축적이 안되고, 이게 다시 경영성과의 제자리 걸음으로 이어져 직원이 이탈하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말했다.
스마트워킹이 중소기업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과 생활의 균형(70.6%)’, ‘회사 운영비 감소(70.3%)’, ‘인력문제 해결(62.4%)’과 같은 이슈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으며, 스마트워킹이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개인 업무 효율성 향상에 얼마나 기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30%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워킹 도입 활성화를 위해 선결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문화의 변화(35.9%)’를 최우선적으로 꼽았으며, ‘구축 성공사례 필요(16.7%)’, ‘정부의 정책(13.7%)’ 등도 주요 요소라고 응답했다.
한편 보고서는 모바일오피스, 클라우드컴퓨팅, 화상회의 등 중소기업 스마트워킹 연관 시장은 연평균 성장율 17.5%로, 2014년까지 1조5억4000만원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전체 스마트워킹 시장규모 4.8조원의 32% 수준)했으며 2014년까지 누적 일자리 38만 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진정한 스마트워킹은 대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및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유기적 협력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