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방산주들이 상승세인 반면 남북경협주들은 약세다. 이런 가운데 매출 상당수가 방산 관련이며 남북경협 매출은 전무한 이화전기는 남북경협주라는 인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이화전기는 전일대비 12원(1.41%) 하락한 838원에 거래중이다. 빅텍, 스페코, 휴니드등 방산주들은 상승세인 반면 제룡산업, 로만손등 남북경협주들은 약세다.
지난 20일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 경수로의 우라늄 농축 설비에 2000개의원심분리기가 구축돼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커 소장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핵무기용 고농축우라늄 생산이 가능한 원심분리기가 구축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밝혔다.
한편 이화전기는 남북경협에 따른 매출이 실제로 이뤄진 적은 없다. 오히려 지난해부터 민수부문보다 방위산업 분야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방산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 해 20% 선에서 올 해는 3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화전기는 지난해 육,해,공군 핵심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전원공급기 전문 개발업체로서 미국 레이시온(Raytheon)IDS 사와 지난 해 10월 전원공급기시스템 공급계약을 997만 달러(116억 원)에 체결했다. 또한 이지스함 3호기 및 SAM-X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달에는 이스라엘 방위산업 기업인 ELTA SYSTEMS LTD와 탄도유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방산제품용 전원공급기시스템에 대해 106억원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화전기는 지난 달 실시한 유상증자에 대해 우리 군(軍)이 도입을 확정한 탄도유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도입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