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3분기까지 SK에너지, 현대차, 현대중공업이 합쳐 48조원이 넘는 수출액을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POSCO가 15조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가운데 SK에너지와 현대차도 각각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22일‘12월결산법인의 누적 3분기 수출 및 내수’ 자료를 발표하고, K-IFRS를 조기 적용한 삼성그룹계열사와 LG그룹계열사등 25개사를 제외한 유가증권 상장제조법인 376사의 수출과 내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의 총 수출액은 170조34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53% 늘고, 내수금액도 150조 9031억원으로 17.01% 증가했다. 수출비중은 지난해보다 0.11%p 증가한 53.03%를 기록했다.
SK에너지의 누적 3분기 수출액은 18조8640억원으로 상장제조사가운데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 15조원, 현대중공업 14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내수는 POSCO 15조2694억원, SK에너지 12조8074억원, 현대차가 11조4717억원을 벌어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분야가 지난해보다 55.32%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액 15조9538억을 기록했다. 수출액 규모만 보면 운수장비가 63조7880억원, 화학업종이 57조3692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을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금속분야의 수출액만 전년동기대비 20.69% 감소했다.
올 9월까지 내수는 화학업종이 42조9396억원, 철강금속이 37조3124억원으로 각각 21.28%, 23.81%씩 늘었고 의료정밀은 내수 2382억원으로 수출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대비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