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펜싱 "우리도 효자"...남자 에페 단체2연패, 벌써 金 6개 수확

입력 2010-11-22 11:37 수정 2010-11-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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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광저우=연합뉴스
사격에 이어 펜싱도 효자종목으로 부상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녀 검객들이 사격에이번 대회 펜싱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을 따내며 대회 중반 한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은 여자 개인 에페와 단체 사브르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열린 8개 종목에서 금 6개를 쓸어 담았다.

남자대표팀 정승화(부산광역시청), 김원진(울산광역시청),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익산시청)는 21일 광저우 광다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복병’ 카자흐스탄을 45-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18일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김혜림(안산시청)과 김원진(울산광역시청)의 동반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동의대),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성남시청), 남자 플뢰레 최병철(화성시청) 그리고 21일 남자 에페 단체전까지 21일까지 6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아직 남자 사브르 단체와 남녀 플뢰레 단체, 여자 에페 단체 등 4개의 금메달을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예상목표치(금메달 4개)를 훌쩍 넘은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거둬들였던 역대 최다 금메달(6개)과 동률을 이루며 새로운 기록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김용율 대표팀 감독은 “4개 남은 금메달 가운데 최소 1-2개는 더 따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7월부터 해병대 훈련을 비롯해 하루 10시간씩 이어진 혹독한 훈련의 대가다”고 강조했다.

남자 에페 단체전 우승은 카자흐스탄의 ‘간접 도움’이 컸다.

한국은 애초 중국이 결승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했지만 카자흐스탄이 중국을 준결승에서 45-40으로 꺾어주면서 행운이 따랐다.

한국은 시종일관 카자흐스탄을 압도하면서 아홉번째 경기에 출전한 정진선이 39-24 상황에서 마지막 검을 이어받아 45-31로 경기를 끝내고 지난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의 대업을 완성했다.

하지만 앞서 치러진 여자 사브레 단체 결승전에서 김금화(익산시청), 김혜림(안산시청), 이라진(동의대), 이우리(전남도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홈팀 중국에 40-45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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