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인한 현대자동차의 매출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22일(23일 오전 6시까지)까지 비정규직 노조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의 매출손실이 1012억원에 달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집계에 따르면 22일 생산차질 1281대, 매출손실 109억원으로 지난 15일 이후 누적 생산차질 9013대, 매출손실 1012억원을 입었다.
현대차 측은 이 같은 생산차질로 인해 22일부터 1공장에 대해 주야간 각각 2시간의 잔업근무 단축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1공장 직영 근로자 3200여명의 임금손실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강호돈 부사장은 22일 직원 가족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행동으로 노사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송두리째 무너진 것 같아 참담하다"며 "1공장의 경우 신형 엑센트 출시로 주문이 밀려드는 상황이었으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으로 신차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강 부사장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4~5년차 평균 연봉으로 전국 근로자 임금 평균 1.4배"라면서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조업단축뿐만 아니라 휴업조치까지 내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측은 이번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이상수 지회장 등 주동자에 대한 30억원의 손배소 등을 추가 청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