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푸마는 中시장 공략 첨병될 것”

입력 2010-11-22 14:03 수정 2010-11-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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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 LG패션 대표 베이징에 라푸마 차이나 설립…내년 중국전역에 30개 오픈

“이번에 론칭하는 라푸마는 LG패션이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구본걸 LG패션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프랑스 라푸마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라푸마 중국법인 론칭을 시작으로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겠다”며 “2015년까지 라푸마를 중국내 3위, 2020년 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중국에 설립하는 합작법인 라푸마차이나는 연간 35%씩 급성장하는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설립되며 2015년 현재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2배(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라푸마차이나는 2011년 봄·여름시즌 정식 론칭하며 유통망은 북경시내 플래그쉽스토어 1개점을 비롯, 중국 내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내년 말까지 총 30개의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중국 시장서 매출 12억위안(20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구 대표는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헤지스를 중국 시장에 진출 시킨 이래 중국시장에 대해 많이 검토했고 주시해왔다”며 “LG패션이 가진 디자인과 제품기술력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탄생시킬 자신이 있어 라푸마를 비롯 기존 진출브랜드의 사업확대는 물론 남성복과 여성복을 차례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패션은 지난 2004년 상하이지사를 설립한 후 2007년 중국 3대 패션기업인 빠오시냐오그룹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헤지스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켰다. 헤지스는 올해 중국진출 3년째를 맞아 상하이, 제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 내 대형매장 위주로 매장을 60개까지 대폭 늘려 매출 300억원 달성이 목표다.

LG패션은 지난해 TNGT 여성라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사업이 안정화되어감에 따라 같은해 9월 상하이지사를 중국법인으로 승격시키고 기존의 헤지스 뿐만 아니라 TNGT를 통한 본격적인 중국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 정대광장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항저우, 쑤저우, 난징 등 상하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성급 유수의 최고 유통망 위주로 입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중국 전역에 대규모의 유통망 전개를 검토 중이다.

구본걸 사장은 “헤지스와 TNGT의 성공적인 사업결과로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봤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10월 항저우 지역에 자체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의 중국 내 첫 테스트 매장을 오픈하고 내년부터 중국 내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자체 여성복 브랜드의 중국 진출 또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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