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6.7%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를 통해 1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7.2%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9.2%로 조정됐다.
태국의 성장률은 이로서 3분기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수출이 둔화된 것이 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태국중앙은행(BOT)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10월부터 1.75%로 동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국 당국이 경기과열을 막고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SBC홀딩스의 웰리안 위란토 이코노미스트는 "태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다음달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의 10월 수출증가율은 15.7%를 기록하면서 1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