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달러와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에 전격 합의하면서 유로존(유로 사용16개국)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은 영향이다. .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 1.3673달러에서 1.3762달러로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지난 주 종가보다 0.4% 상승한 114.68엔을 기록 중이다.
엔은 달러에 대해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55엔에서 하락한 83.44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아일랜드 정부가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면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세를 나타냈다.
ECB와 IMF를 비롯, 영국과 스웨덴도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을 준비 중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구제금융 규모를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약 770억~1000억 유로(약 119조~154조원)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웰링턴 소재 ANZ 내셔널뱅크의 고 쿤 시장경제 및 전략 책임자는 “이번 소식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안정을 이끌 것”이라며 “그러나 유로존의 채무위기가 빠른 속도로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