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2011년도 예산을 올해 8543억1000만원보다 무려 22.75%(1943억3000만원) 가량 줄어든 6599억8000만원으로 잠정 편성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3766억8200만원과 특별회계 2832억9800만원을 합쳐 이같이 편성했다.
시는 경전철 건설 취소로 인한 도시철도 예산(312억원) 및 하수도건설 사업 종료에 따른 지원금(674억원), 한강신도시 기반 조성 완료에 따른 정부.공기업 부담금(1천175억원) 등이 축소 또는 중단됐기 때문에 예산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수도 사업 예산은 221억원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유아와 초중등 교육 분야에 68억원, 문화와 관광 분야 199억원을 배정했고 취약계층 지원과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에 856억2천여만원을 편성했다.
또 농수산과 임업 분야에 248억원, 수송.교통분야 677억원, 산업.중소기업 지원 35억원, 수자원개발과 산업단지개발에 372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정기회가 열리는 이날 시의회에 보내 의결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개발이 거의 끝나면서 정부나 공기업의 예산 또는 부담금의 지원이 끊겨 예산이 크게 줄게 됐다"면서 "그러나 나머지 일반 수입 예산은 인구 유입과 부동산 거래 등으로 평년과 같이 1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