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부행장들 "론스타, 직원정서를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

입력 2010-11-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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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부행장들이 최근 외환은행의 대주주 지분매각과 관련해 론스타에게 직원정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둬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외환은행 대기업사업본부장 윤종호 부행장, 재무본부장 김지원 부행장, 기업,자본시장사업본부장 이상돈 부행장, 인사 본부장 장갑순 부행장, IT 본부장 장찬웅 부행장, 개인사업본부장 박용덕 부행장, 해외사업본부장 변동희 부행장 등 7명의 부행장들은 22일 성명을 통해 "론스타는 최대주주로서 지난 7년간 고객과 직원의 정서를 무엇보다 잘 알고 있다"며 "또 배당을 통해 투자원금을 거의 회수한 상태이지만 이는 고객사랑과 임직원의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부행장은 "ANZ은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면담과 실사를 통해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되기를 희망하였고 그러기에 실사기간 중 당행 임직원은 그 어느때보다도 정성과 성의를 다하여 왔다"며 "현재의 사태를 냉정히 바라보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후배직원들에게는 "부행장들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일거수일투족을 신중하게 행하여 직원 여러분들과 더불어 끝까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내부 분열이나 서로에 대한 불신은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적"이라고 내부분열을 경계했다.

이는 최근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실사 원천차단이라는 행동강령을 내걸고 전 직원이 혼연일체의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J부행장과 S부행장이 소위 이적행위를 시도하려 했다는 주장 때문이다. 현재 두 부행장들은 노조에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며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7명의 부행장들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선후배간의 믿음, 동료간의 사랑, 고객과의 약속을 결코 잊지 말자"며 "극한 속에 여유를 가지고 서로 격려하고 미소를 잃지 않도록 간절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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