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백순 신한은행장 혐의 부인

입력 2010-11-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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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주주들에게 신한은행 유상증자와 관련한 특혜를 제공하고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22일 검찰에 출두해 혐의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2일 이백순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지검 청사에 출두한 이 행장은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이 행장을 상대로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기탁금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이 유상증자에 따른 실권주 배당의 대가가 아닌지 돈의 성격과 용처를 집중 조사했다.

특히 이 행장이 기탁금을 공식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대여금고에 따로 보관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원 중 3억원을 이 행장이 횡령한 것이 아닌지를 캐물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 중 3억원을 이 행장이 2008년 1월 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지난 17일 소환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도 이 행장과 라응찬 전 회장이 자문료 일부를 가져다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행장은 5억원의 기탁금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기부금 성격의 돈이고,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몰래 현금화하거나 정권 실세에 전달한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사장과 이 행장에 이어 ‘신한 빅3’ 중 마지막으로 남은 라 전 회장을 이르면 24일 출석시켜 신한은행 사건 조사를 일단락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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