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 강세와 유럽 채무위기 불안에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대비 24센트(0.3%) 하락한 배럴당 81.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럽 채무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제기됐다.
유럽 위기가 확산되면 석유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일랜드 위기 우려로 유로가 하락하고 달러가 상승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3시8분 현재 78.68로 0.2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0.5% 하락한 1.3604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제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1주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5.50달러(0.4%) 오른 온스당 1357.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