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위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정은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권력승계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의 천안함 어뢰 공격이 내부적으로 황태자에게 전공을 돌리려는 의도로 사용됐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적 자세는 권력승계와 연관됐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우라늄 농축 능력으로 미국에 충격을 줌으로써 김정은에게 천안함 사태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를 안기고 정권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이 북한의 의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북한 선전기관들은 지도자들을 다양한 분야의 천재로 찬양한다면서 김정은이 곧 ‘핵천재’로 칭송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비꼬았다.
FT는 북한은 지원을 이끌어내거나 국제협상 재개를 요구하기 위해 군사와 핵위협을 가하는 전략을 써왔다면서 이런 방식은 점차 신빙성을 잃고 있다고 알렸다.
일부 유럽 외교관들은 북한이 저농축 우라늄을 이란에 판매해 외화 획들을 모색할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보수일간지 더 타임스는 “군사적 해법은 한반도를 황폐화시킬 수 있는 전쟁의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은 골치 아프지만 북한과 어쩔 수 없이 타협을 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