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아파트 응찰자수 9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0-11-23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주거시설에 대한 법원 경매 평균 응찰자수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낙찰건수와 낙찰률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2일 현재 수도권 주거시설(아파트,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등)에 대한 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평균 5.77명으로 지난 2월(6.14명)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수도권 아파트의 응찰자수도 이달 들어 평균 6.48명으로 2월(6.82명) 이후 가장 많았다.

경매 참여자수가 늘어나는 데는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세로 전환되자 싼 값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주거시설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매 진행건수(입찰 건수)가 8156건으로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응찰자수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응찰자수가 늘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낙찰률(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이달 들어 79.5%를 기록하며 지난 4월(82%) 이후 가장 높았고, 낙찰률은 11월 현재 38%로 3월(41.81%)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의 낙찰가율은 주거시설의 평균 낙찰가율이 83.3%, 아파트는 81.1%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달 초 입찰한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소형 다세대는 33명이 모인 가운데 감정가의 183%인 8587만원에 고가 낙찰됐고, 지난 22일 입찰한 59.8㎡ 규모의 강동구 둔촌동 신성둔촌미소지움 아파트는 51명이나 경쟁해 감정가의 102%인 3억63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가 호조를 띠면서 경매시장 열기를 나타내는 응찰자수, 낙찰가율, 낙찰률 등 3대 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주택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99,000
    • +1.04%
    • 이더리움
    • 5,648,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783,500
    • +0.97%
    • 리플
    • 3,427
    • -1.55%
    • 솔라나
    • 329,000
    • +1.2%
    • 에이다
    • 1,610
    • +2.55%
    • 이오스
    • 1,574
    • +0.9%
    • 트론
    • 424
    • +5.21%
    • 스텔라루멘
    • 615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50
    • +1.94%
    • 체인링크
    • 39,970
    • +16.77%
    • 샌드박스
    • 1,125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