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겨울철 대표간식으로 자리매김한 호떡믹스의 10월 판매액이 전달인 9월보다 300% 가량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 호떡믹스는 9월 한달 매출이 2억7000만원이었으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10월 들어서 판매액이 급증해 11억원(시장조사기관 닐슨 기준)을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해 29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도 48%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8년만에 서울에서 10월 첫 얼음이 관측되는 등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보통 11월 들어서야 잘 팔리기 시작하는 호떡믹스의 성수기가 한달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프리믹스 마케팅팀 브랜드매니저 도학동 대리는 “올 10월에 예년보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문량이 급증했다”며 “최근에도 일 주문량이 5만개에 달하고 있어 11월 판매액은 10월보다 80% 정도 늘어난 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떡믹스는 매년 10월~2월 판매액이 일년 매출액의 70%에 이르는 대표적인 겨울형 상품이다. 원래 포장마차에서 많이 파는 겨울철 길거리 간식이었으나 지난 2008년 멜라민 파동과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홈메이드 간식’ 열풍이 불면서 집에서 만들어먹는 대표적인 겨울형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CJ제일제당은 2006년 11월 ‘백설 찹쌀호떡믹스’를 출시한 이후 호떡믹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주인공이다. 2010년 누계 59.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호떡믹스 시장은 2006년 전체 매출액이 3억7000만원에 불과했으나 CJ제일제당이 시장에 가세한 이후인 2007년 30억원으로 전년비 무려 710% 성장했고, 2008년에는 93억원, 2009년 165억으로 시장이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시장규모는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