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2011년 금리 3.5~4.0% 박스권 전망

입력 2010-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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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내년 채권시장을 박스권 장세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2011 신한금융투자 리서치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가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이 전 총재의 이번 강연을 통해 "강한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과학기술과 서비스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유연히 대처한다면 자신감의 회복은 물론 국제사회의 위상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신한금융투자 조중재 연구위원은 채권시장을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전망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기존의 박스권 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박스에서 탈출할 수 있는 변화들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미 은행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신용팽창에 기반한 기조적 상승세 및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단기 투자자는 박스권 트레이딩 매매전략을 권하나 장기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 연구위원은 주장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스트래티지스트는 2011년 예상 코스피 밴드를 1650~2260P로 전망했다. 최 스트래티지스트는 리스크에 대한 검증과 수습의 방향성이 시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상장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장기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을 전망했다. ]

유망업종으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 KB금융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제철, KT, CJ제일제당, SK에너지, OCI, 고려아연, 아모레퍼시픽, 서울반도체를 추천했다.

이후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신은만국증권연구소의 리야민, 장쉐칭 애널리스트가 강사로나서 중국의 금융 및 자동차 산업 전망에 관해 발표했다.

신한금융투자 문기훈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선진국 디플레이션과 신흥국 인플레이션이 함께 진행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해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참여하시는 고객 분들이 내년 시장에 대한 통찰을 갖고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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