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아젠다는 신규 기술 도입과 IT산업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컨설팅기관 맥킨지는 최근 실시한 글로벌 서베이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면서 IT 수요가 집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IT 담당 임원들은 IT 부서에 대한 기본 기능에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욱 많은 기능을 원하고 있다고 맥킨지는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해 변형적(transformational) 기술을 통한 이익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보유한 정보를 성장과 혁신을 위한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역시 최근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맥킨지는 IT산업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빠른 변화는 업계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빠른 변화는 비용 책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비용 부담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비용 부담을 줄이면 안정을 추구할 수 있지만 흐름에 뒤떨어질 수도 있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올해 IT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조직 전체의 비용 절감 차원에서 IT 비즈니스의 구조적 비용 축소도 함께 진행된 셈이다.
문제는 이같은 움직임이 투자 축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IT환경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빠른 판단과 투자가 있어야 하지만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맥킨지는 기업 임원 중 40%가 IT 부서의 능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만족을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경기침체로 투자를 망설였기 때문이다.
응답자 중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IT 부서의 능력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비율은 20~25%에 그쳤다.
IT 리더들은 또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통합과 분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들은 최근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기업 가치 증진을 위해 IT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주력 사업과 IT 비즈니스를 접목해 관리할 수 있는 '다기능 팀(cross-functional team)'을 구축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번 조사는 IT 산업에 대해 맥킨지가 다섯 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주요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IT담당 임원 8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