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마진거래 상위사 도약위해 총력”

입력 2010-1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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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서 탐방]이트레이드증권 FX마진영업팀

뒤늦게 뛰어들어 2주만에 2000계좌 돌파

고객 불편 최소화 위해 백업 체계 구축

▲김명권 이트레이드 증권 FX마진영업팀 이사(오른쪽)와 백승재 사원이 22일 오전 여의도 KT빌딩 본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현재 난립하고 있는 FX마진거래 시장이 내년 상반기 중에 선물회사 1~2개사와 증권사 2~3개사로 압축되는 시장 재편이 있을 것 같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시장 재편 시 점유율 상위 증권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X마진거래를 하고 있는 증권사 중 뒤늦게 뛰어든 이트레이드증권 FX마진영업팀이 6개월 안에 FX마진거래 점유율 상위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FX마진거래란 세계 각국의 통화를 장외에서 거래하는 것으로, 해당 통화의 환율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거래 방법을 말한다. 매매 패턴이 통화선물과 유사해 헷갈릴 수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FX마진영업팀을 이끌고 있는 김명권 이사는 “타 증권사보다 늦게 FX마진거래에 뛰어들었지만 준비기간은 더 철저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영업보다는 전문 상담인력을 확충해 고객들에게 올바른 투자방법과 리스크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을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이사는 현재 4명의 전문인력을 연말까지 1~2명 더 보강할 예정이며 교육을 통해 이트레이드증권 각 PB점에 전문상담인력 1명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실제 이트레이드증권은 타증권사보다 뒤늦게 올 10월 FX마진거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지난 3월부터 TFT팀을 만들어 시스템 구축에 정성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 7월 이미 전문영업팀을 구성해 세일즈보다 전문 상담인력 위주의 교육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준비로 인해 현재 전문적으로 FX마진거래를 해온 투자자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고 김 이사는 귀띔했다. 실제 FX마진거래 계좌는 10월18일 오픈 후 하루에 100계좌 이상씩 생겨나 2주가 채 안된 지난달 29일 현재 2000계좌를 돌파한 상태다.

현재 이트레이드증권은 새롭게 선보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씽큐(xingQ)에 FX마진을 탑재해 국내·해외상품 모두를 하나의 HTS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통합해 고객들이 24시간 FX마진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고객보호를 위해 FDM(외국중개사)의 문제로 야기될 수 있는 거래장애(호가제공중지, 주문접수 지연 등)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FDM 문제발생시 다른 FDM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백업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김 이사는 FX마진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FX마진거래가 상당히 고위험 상품이고 개인투자자들 대부분이 수익을 내기 힘든 시장으로 보고 있는 점에 대해 아쉬움은 드러냈다. 그는 “이전 위탁증거금이 2000달러일 때는 일일 변동성이 커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 금융감독당국이 위탁증거금을 5000달러로 상향조정한 이후 일일 변동성으로 인한 위험이 거의 사라졌다”며 “일일 변동성이 2000~3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경우는 있어도 5000달러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정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X마진거래의 레버리지가 20배여서 고위험 상품인 점은 사실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급하게 거래를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했다. 김 이사는 “FX마진거래 하기전 충분한 교육을 받아 이해한 다음에 거래를 해야 한다”며 “특히 재무제표, 실적, 1년이상 거래패턴을 익힌 후 투자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교육을 위해 현재 이트레이드증권은 정기적으로 정규강좌를 마련해 2주 동안 목요일과 금요일마다 4번 강의를 하고 있고, 수시로 투자자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또 전문상담사를 두고 24시간 동안 유선이나 메일을 통해 직접 상담해 고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HTS상 모의거래와 본거래를 같이 탑재해 투자자들이 미리 모의거래를 통해 투자위험성과 패턴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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