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기사를 웹사이트 1면에 배치하거나 특별 웹사이트를 만드는 등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신문인 환구시보는 23일(현지시간) 인터넷판 1면에 북한 연평도 포격을 배치하고 속보를 시시각각 보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뉴스포털 시나는 ‘조선한국상호포격’이라는 특별 웹사이트를 만들고 한국 언론 보도와 CCTV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했다.
중국 반관영매체인 중국신문망은 이날 오후 2시34분 북한이 해안포대에서 한국 연평도 부근에 200여발의 포탄을 발사했고 그 중 수십개가 민가에 떨어져 60~70채에 이르는 가옥이 파손되거나 불탔으며 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1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신문망은 서해 연평도는 한국의 북방한계선 근처에 있고 한국과 북한이 연평도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펼쳐 군사적 충돌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명박대통령이 긴급안보회의를 열고 최고경계령을 발동했으며 한국 전투기가 서해안으로 급파됐다고 알렸다.
한편 중국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 관련 중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묻는 질문을 받고 “중국은 이미 관련 보도를 주의깊게 보고 있으며 한반도 관련 당사자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