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주식시장은 188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저가 매수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보선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오늘 선물 하락폭이 내일 주식시장에 반영되면 2.44% 떨어진 188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1870선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과거 1,2차 연평해전과 1,2차 북핵실험 사태 때 주가는 장중에 하락하다가 종가에 낙폭을 만회하고 빠른 시일 내에 회복했다"며 "북한 관련 뉴스는 단기 악재에 그치고 중기적으로는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였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위험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대북 문제등에 대한 투자가들의 경험이 학습적으로 축적된 결과 단기 충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과거 미사일 도발과 달리 해안포가 영토에 충격을 주었다는 점은 심각하다"면서도 "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주가 영향력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 "주가 조정폭도 -0.2%~ -4%선에 그쳤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에 대한 충격 강도도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주식 현물시장에는 북한 악재가 반영되지 않아 전일대비 -15.40p인 반면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6.20p 빠지면서 -2.44% 까지 급락했다.
환율 역외 선물은 오수 4시 기준 원/달러 1주일 물이 +51.30원, 1개월 물이 +43.30원까지 치솟았고 환율 장내 현물도 원/달러 오후 3시 마감에 전일보다 +11.8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