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포격한 연평도 지역에서 상당수의 휴대전화가 불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이 연평도 지역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뒤 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 기지국이 각각 1곳씩 마비돼 무선통신이 불통인 상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포격 이후 연평도 지역 곳곳에 발생한 정전 때문에 기지국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으나 포격으로 인한 기지국이나 선로 훼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마비된 기지국에서는 정전 직후 비상 배터리가 자동으로 가동돼 무선 통신 서비스가 유지됐으나 30분만에 방전됐다.
한편 연평도 지역의 유선 통신은 KT, LG유플러스 모두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