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포격]故서정우 병장 마지막 일기는..

입력 2010-11-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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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 추모객 잇따라..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숨진 서정우(22) 병장의 미니홈피에 추모 글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 병장은 말년 휴가를 앞두고 뜻하지 않은 죽음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서 병장은 미니홈피 초기 화면에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라고 적었다. 지난 3일에 쓴 일기에는 "3주만 버티다가 13박 14일 말년휴가 나가자"라고 적었다. 휴가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 것.

오후 9시 30분 현재 방문자는 13만 명을 넘어섰으며 접속자 폭주로 한때 접속이 제한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서 병장의 게시물마다 근조 리본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조의를 표하고 "미안하다"는 댓글을 연이어 달았다.

자신을 동기라고 밝힌 이강민 씨는 "동기야....버리고 가기잇냐! 휴...................... 빨리 돌아와라!"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해병대 후배로 보이는 김진원 씨도 "필승!!! 대한민국 해병대 병891기 김진원입니다. 후배님 좋은곳으로 가길 빌겠습니다. 해줄 수 있는게 이것뿐이라 미안합니다. 필승!!!"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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