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은 23일 북한군의 해안포 도발 직후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가 협의해 오늘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5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피격됐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대북 제재조치를 시행하면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워치콘을 2단계로 높였다가 최근 3단계로 낮췄으나 이번에 이를 다시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당국은 “워치콘 격상 여부는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5단계로 발령되는 워치콘은 평시에는 4단계를 유지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지면 점차 3, 2, 1등급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현재 평시 수준인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해안포 도발 직후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미 F-22(랩터) 전투기가 한반도로 긴급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군 측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