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데다 아일랜드의 금융 위기가 역내 다른 국가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된 영향이다.
오후 4시 16분 현재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10년만기가 전날보다 4bp 하락한 2.76%를 기록했다. 5년만기와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1.40%와 0.45%를 기록, 2bp씩 하락했다.
모건 스탠리 스미스 바니의 캐빈 플래너건 채권 투자전략가는 “아일랜드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시장이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한국과의 국경선 부근인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우리 민간인과 군인 등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또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가 이례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여파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주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날 실시된 5년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6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