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환율 변동' 촉각

입력 2010-11-24 11:00 수정 2010-11-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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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개최 불구 국가이미지 추락 우려...경제단체 "단호한 대처로 피해 최소화"

재계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북한의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외환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3일 연평도에 포격을 실시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금강산 상주인원(16명)은 이상 없이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성쪽 출입인원은 통일부의 제재로 200여명이 북측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됐다.

항공업계의 경우 예매 취소와 같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과 유럽노선의 경우 기존에는 이륙 후 서해안 방향으로 운항했지만, 이번 사태 이후 내륙 쪽으로 우회해서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 이용시간보다 약 10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안전운항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기업들은 당장의 피해는 없지만, 환율변동 상황과 사태추이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8원 오른 11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 이후 역외 환율은 40원 이상 급등하며 1180원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이후에는 1150~1160원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태추이와 이에 따른 환율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도 “과거에도 이같은 상황을 잘 극복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본다”며 “환율 변화에 따른 수출실적 영향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K그룹도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청신호가 켜졌는데 이번 사태로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남북경제협력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경제단체들은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통해 경제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북한의 도발행위와 만행을 규탄하며 사태의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신속한 위기관리체계를 가동해 단호하고도 이성적인 대처로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반성도 없이 또 다시 군사적 포격으로 무고한 인명 피해를 일으킨 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만행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 안정을 뿌리 채 뒤흔드는 폭거로서 북한은 이번 사태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어 “우리 정부와 군은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여 북한이 추가적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준엄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북한의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는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한국무역협회도 “이번 사태가 대외 신인도 하락이나 우리 기업의 수출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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