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포격] 北, 도발로 미국과 대화 재개 노려

입력 2010-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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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제재에 직격탄...美관심 끌려는 시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미국을 핵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북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미 중앙정보국 한국지부장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은 이 같이 주장하고 “북한의 의도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며 미국과 북한의 최대 후원자인 중국의 갈등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무슨 일을 벌이든 역효과만 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의 전략에 더욱 반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북한이 방북한 미국 과학자들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보여준 후 11일 만에 일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폴 스테어즈 미 외교협회(CFR) 예방조치연구소 소장도 “연평도 포격은 한국과 미국을 도발해 다시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북한의 일련의 행동 중 한 부분”이라며 클링너의 의견에 동의했다.

스테어즈 소장은 “북한의 전략은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켜 미국이 안정을 위해 협상에 나서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 도발 후 “북한은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미국은) 한국을 지킬 것을 굳게 맹세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회담을 가진 후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회담 재개에 대해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12월 열린 6자회담에서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북한이 로케트를 발사한 후 6자회담은 중지됐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5월 북한이 3년 만에 핵실험을 재개하자 국제 제재 수위를 높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요구로 지난해 6월 북한으로의 송금과 대출을 제한하는 미국측 대북 제재안을 승인한 바 있다.

윌리엄 코헨 전 미 국방장관은 “금융제재가 북한이 북미협상 재개에 필사적이 되도록 만들었다”면서 “북한은 미국의 주의를 끌기 위해 계속 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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