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이중성, 선행은 요란하게...속임은 은밀하게

입력 2010-11-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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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시장에 할인마트 눈속임 개점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롯데가 작은 선행에는 대대적인 언론플레이를 하고 나서 비난을 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24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경기도 양주시에 소재한 롯데마트 돈육 협력업체인 청미의 공장을 방문해 가공 작업장과 물류 및 저장창고 시설을 둘러보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또 동반성장펀드와 협력업체 대금을 100% 현금지급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이 지난달 25일 정부 주최로 열렸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조찬간담회 바로 다음날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상생협력안을 구체화할 것을 지시한 이후 나온 빠른 조치다.

이후 롯데는 신 부회장과 계열사들의 상생협력 행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국세청이 롯데건설과 롯데미도파 등 계열사에 대해 잇따라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고 무리란 SSM 출점에 따른 여론악화, 대기업에 대한 사정한파 등이 신 부회장에게 큰 부담을 준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을 해 왔다.

반면 롯데는 삼양시장 롯데마트 눈속임 입점 논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삼양시장 상인들은 롯데마트가 시장 대표와 재건축 당시부터 지금까지 상인들에게 입점 사실을 알리지 않기 위해 이면 계약을 하는 등 눈속임 입점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트 주변에서 상인들이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미리 집회신청을 하는 등 여론 확산 차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롯데가 선행은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려가며 요란하게 밝히면서도 주변상인들 몰래 시장을 통째로 마트로 바꾼 눈속임은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롯데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시장 롯데마트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미아동 삼양시장 재건축정비사업’의 승인과 이후 롯데마트 입점을 위한 사업계획서 변경 등 이번 사태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검토와 해당 사업을 승인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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