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연평도를 향해 포탄 170여발을 발사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건을 재구성해보면 23일 오전 8시20분 북측은 호국훈련 사격중단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북측은 이 훈련을 공격훈련으로 간주하겠다며 북측 영해로 사격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정부는 단순 해병대 사격 훈련이라며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우리군은 북한의 통상적인 협박으로 판단하고 오전 10시 15분에 해병대 사격훈련을 시작해 오후 2시25분에 종료했다.
오후 2시24분. 북한국이 개머리포 해안기지에서 연평도를 향해 포탄 수십발을 발사했다. 이 포격으로 우리 포 진지에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고 주택 여러채가 불타고 산불이 났다.
우리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오후 2시47분 K-9자주포 80여발을 발사했고 이와 동시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동시에 공군 KF-16과 F-15K전투기가 서해 5도로 출격했다.
상황을 보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오후 3시 11분 북측은 포탄 50~70여발을 쏘는 2차 공격을 감행했다. 오후 3시25분. 우리군도 2차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오후 3시50분 군 당국은 즉각 해안포 사격 중지를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
오후 3시 40분부터는 한민구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한.미 공조를 통해 감시정찰을 강화하고 공동 대응 방향을 긴밀히 협의 했다.
연평도의 포격은 오후 3시 42분 멎었지만 연평도 마을에는 화재와 산불이 계속돼 아비규환속에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