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라 우리 무역이 받는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 참석,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수출입 관련 최근 실적 및 동향을 발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이 아직 무역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며 "연평도 포격이 발생한 23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출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11월 중 1~20일까지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4%, 33.5% 증가한 274억7000만 달러, 277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이 기간 중 2억4100만 달러 적자다. 참고로, 올해 1~10월 무역수지는 35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경부는 이번 사태가 앞으로 사태 진전 추이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은 열어 놨다. 과거 북한관련 유사사례에 비춰볼때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이번 사태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천안함 사태가 터졌을 때에도 정상적 교역기조가 유지됐다"며 "향후 주요 교역대상국의 거래선 전환, 교역조건 변경 및 대금 미지급 등 관련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 했다.
또한 "국내 전문가 및 신용평가기관들도 현재로서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필요 시 시장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실물경제 충격에 대한 점검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상황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